수영149 수영 Day 14 4일만인데... 또 너무 오랜만인 기분이었다. 맨날 가는 거 개오바라는 것 알고 있지만 자꾸 그러고 싶어져...하지만 안 돼... 나에게도 삶이라는 게 있으니까... 정신차려 이새끼야... 일단 3개월까지는 그냥 이렇게 다니고 다음번엔 심사숙고하고 선생님한테도 물어봐서 결정을 내리던지 말던지 해야겠다. 왜냐면 오늘도 생각했는데 나 진짜 드럽게 느리게 배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주 수요일날 처음 오신 분 있는데 그 분은 벌써 팔젓기 배우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한 달 만에 저기까지 배운 것 같은데...? 하는 거 보면 아직 오래 못 가시고 몸에서 힘도 덜 빠지고 하신 것 같지만 어쨌든 진도 자체가 정말 빠르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부진아는 약간 의기소.. 2021. 8. 23. 수영 Day 13 월요일날 결국 자유수영 안 갔다. 이래저래 할 것도 많았고 스트레스로 인해 하루종일 해삼 말미잘처럼 지냈다. 그리고 낮 즈음부터 생리 터져서 '음 이래서 의욕이 없고 기분이 더 더러웠나?' 싶었던. 생리도 원래 28일 주기 칼이었는데 클루 보니까 올해 들어 자꾸 2-3일씩 주기가 빨라지길래 걱정돼서 찾아봤더니... 이 정돈 빨라지는 것도 아니래...^^ 진짜 빠르면 2주 막 이 정도만에 다시 생리한다고 함^^ 오늘도 훌륭한 건강염려증의 삶을 살아보았네요^^ 수영 하려고 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심폐지구력이랑 체력 기른다고 줄넘기 미친새끼처럼 하다가 오른쪽 무릎 나가서 한동안 줄넘기도 못 했고 이게 너무 무릎에 하중을 가하는 일이구나 싶기도 해서 대체운동을 찾았던 것이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 도수치료 다.. 2021. 8. 18. 수영 Day 12 & 운동 3주년 오늘도 팔 젓기 하는 거 더 배우고 배영도 더 했다. 이제 배영 나 혼자 할 수 있어!(키판 차고) 너무 신기하다! 영원히 안 될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구나! 그리고 배영을 왜 하는지 알겠어! 숨이 안 차! 가다가 어디에 머리 박아 꼬르륵 할 수 있다는 점이 좀 단점이기는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숨을 쉬기는 편한데 귀는 물 속에 잠겨 있어서 소리가 물 속의 진공...?같은 소리만 들리니까 좀 신기한 느낌이 든다. 허리를 더 위로 올리라고 하는데 그건 잘 못하고 있고, 무릎이나 다리나 밖으로 나오면 안 되고 물 속에서만 차라고 하는데 일단... 무릎이 물 밖으로 나오고 있는지 아닌지 모르겠답니다, 선생님... 저는 제 다리가 안 보여요... 감각은... 몰라요 감각이 재기했나봐요...ㅜㅜ.. 2021. 8. 13. 수영 Day 11 ㅎㅎ... 월요일날 밤에 기분 개쓰레기 되는 일 있어서 진짜 어제 수영가고 싶어서 기절하는 줄... ㅎㅎ... 2년 연속 생일날 기분 개쓰레기ㅎㅎ... 얼마나 기분이 개쓰레기였냐면 화요일날 일어나서 친구들한테 어제 이런이런 일 있었고 기분 개쓰레기라고 성토하다가 70만원이 사라짐... ㅎㅎ... 근데도 기분이 안 나빴음... ㅎㅎ... 왜냐? 이미 더 나빠질 수 없게 개쓰레기 기분이었기 때문이지 ㅎㅎ...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24도 밖에(그렇다 난 또 한국 여름에 익숙해지고 만 것이다) 안 되니까 수영장 들어가자마자 물 너무 차가워서 잠깐동안 덜덜 떨었다. 오늘은 월요일날 했던 것 중에 옆으로 누워서 발차기 하는 거 빼고는 다 똑같이 연습했다. 팔돌리기 좀 많이 하니까 그래도 이제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 2021. 8. 11. 수영 Day 10 드디어 오늘 수영모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아냈다!!!!! ㅎ ㅏ 기나긴 여정이었다... 4주차에 들어서야 알아낸 방법~! 원래 수영모자 쓸 때 손을 손등을 위로 가게 둥글게 해서 수영모자 안에 넣고(사선으로 바짝 세우면 손톱 때문에 수모가 찢어질 수도 있다고 함) 그대로 이마부터 쭉 쓰면 된다고 했는데 진짜 절대 못 썼거든. 모자가 그렇게... 딱 안 되지 않냐? 머리카락도 있고 그래서 미끄러지고. 그래서 나는 그냥 모자를 있는대로 꾸겨서 양쪽 끝을 잡고 그냥 비니같은 거 쓸 때처럼(비니 극혐이어서 안 쓰지만) 위에서 아래로 쭉 땡기면서 푹 눌러쓰니까 되는 것 같아! 나는 이게 맞아! 이 방법이 나의 방법이야! ㄲ ㅑ! 이제 수영모자는 마스터 했다. 다음으로 넘어간다. 그 다음은 수영인데... 흠...ㅋㅋ.. 2021. 8. 9. 수영 Day 9 오늘은 수요일날 같이 배영하던 사람이 안 오는 날인지? 뭐 그렇고 또 다른 분이 오셨는데 그래서 팔 젓는 걸 주로 배웠다. 나는 두 번째이니까 좀... 수월했을까...? 그날 그날 오는 사람들이 다르고 그 사람들이 배우는 게 다르고 어떤 사람들은 잠깐 보고 자세교정 시켜주면서 연습만 시키면 되고 어떤 사람들은 계속 붙잡고 따라다녀야 되고 하니까, 선생님도 그 날 오는 사람들 어떻게 가르쳐야 하냐에 따라 이거 가르치고 저거 가르치고 하는 것 같다. 부진아한테는 더 잘 맞는 시스템일 수도 있겠다. 정해진 진도가 있는데 나만 못 따라가면 너무 눈치보일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하니까 그냥 뒤쳐져도 ㅎㅎ... 하면서 할 수 있는만큼 하게 된다. 찾아보니까 자유형에서 선수같은 경우에는 팔과 발의 추진력이 7대 3이.. 2021. 8. 6. 수영 Day 8 ㅎㅎ... 어제 우울하고 다운돼서 죽어버리는 줄 알았는데 오늘 수영가야 돼서 안 죽고 살았다^^ 우울한 사람들한테 운동하라고 하는 게 운동하면 세로토닌, 도파민 등등의 호르몬 나와서 좋다는 거랑 별개로, 우울은 보통 불안증을 동반하고 불안증의 주요 증상은 심장이 뛰는 거라고 한다. 이때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상태를 인위적으로 자주 만듦으로서 그 현상이 뇌랑 몸이 느끼기에 잘못된 것이 아니라 '내가 운동해서 심장이 뛰는 거야'라고 인식하는 과정을 자꾸 거치면 나중에 불안해서 심장이 뛰어도 예전만큼의 불안까지는 올라가지 않게 된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 나는 지금 우울증 아니고 그냥 mood swing 정도라 스스로도 심각하지는 않으니까 읽었던 책 생각이나 하면서 바닥에 해삼처럼 누워.. 2021. 8. 4. 수영 Day 7 오늘...1대 1 수업 받았다... 받다가 그만 지쳐버려서 선생님한테 말이라도 시켜야 덜하니까 "월요일은... 확실히 사람이 없네요..."했더니 그게 아니래. 다들 휴가 시즌이어서 휴가를 간 거래. 그, 그렇구나... 요즘 휴가 시즌이기는 하지... 개쓰레기 요일이라서 없던 게 아니었구나. 내가 지난주 이틀 동안 계속 발차기만 하면서 다닌 거 선생님도 알기 때문에ㅋㅋㅋ 오늘도 했는데 나 스스로는 굉장히 만족하거든? 처음에 비해서 정말 많이 발전했고 수영을 할 수 있는 건 전혀 아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싶은 상태여서? 그러나 선생님은 계속 나보고 다리도 긴데 좀 쓰라고 하고 있다^^ 아직도 다리 잔발차기만 하고 있다고 크게크게 해 보래. 제가 다리에 힘이 없는 것은 아닐까요? 엉덩이와 허벅지에도 근육.. 2021. 8. 2. 수영 Day 6 매 달 마지막 날은 자유수영 하는 날이라고 한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아서...성실하게 출석해버린 ㄴ ㅏ^^ 원래 수업 시작 전에 가 있는 편이기도 해서 그냥 오늘도 똑같이 수업 전엔 사람이 없구나~~~ 하고 있었는데 강습 없으니까 사람들이 안 온 거였다네^^ 근데 사실 말해줬어도 출석은 알아서 했을 거라서 별로 상관은 없었다. 그래도 나 처음인 거 알아서 선생님이 일부러 와서 알려주고 간 거였더라. 감사해라. 어쨌든 그래서 오늘 거의 나 혼자 레인 한 개 다 쓰는 셈이 되어서 연습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에는 키판만 잡고 발 차기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 뜨니까 발차기고 뭐고 안 되길래 그냥... 얌전히 저기 가서 허리에 묶는 키판 가져다가 묶고 수요일 날이랑 똑같은 거 계~~~속 연습하고 다녔.. 2021. 7. 30. 이전 1 ··· 13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