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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수영

수영 Day 14

by ㅠㅏㅠㅔ 2021. 8. 23.

I'll Wait Here(2017) painted by Will Martyr

 

4일만인데... 또 너무 오랜만인 기분이었다. 맨날 가는 거 개오바라는 것 알고 있지만 자꾸 그러고 싶어져...하지만 안 돼... 나에게도 삶이라는 게 있으니까... 정신차려 이새끼야... 일단 3개월까지는 그냥 이렇게 다니고 다음번엔 심사숙고하고 선생님한테도 물어봐서 결정을 내리던지 말던지 해야겠다. 왜냐면 오늘도 생각했는데 나 진짜 드럽게 느리게 배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주 수요일날 처음 오신 분 있는데 그 분은 벌써 팔젓기 배우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한 달 만에 저기까지 배운 것 같은데...? 하는 거 보면 아직 오래 못 가시고 몸에서 힘도 덜 빠지고 하신 것 같지만 어쨌든 진도 자체가 정말 빠르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부진아는 약간 의기소침해지고 말았답니다. 물론 저라는 부진아는 그만두지 않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지만요~!

 

오늘부터는 숨 쉬는 것부터 배운다고 했어서 킥판 잡고 팔 저으면서 가다가 오른쪽 팔을 젓기 시작할 때 머리를 물 밖으로 내면서 숨을 들이마시라고 했다. 선생님이 킥판 잡아주고 했지만 또^^ ㄲㅣㅇ ㅑ악 하고 꼬르륵... 꼬르륵... 몇 번 시키고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 차기만 하면서 숨 4번 쉬고 옆으로 돌아누워서 4번 쉬고 그 다음에는 배영으로 바꿔서 쭉 오라고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은 시간 동안 이거나 했다. 선생님 항상 원리를 설명해주는데 머리로는 알겠지만 하면 정말 다르고 내가 그의 인생 최고의 부진아면 어떡해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뭐 어쩌겠어~! 팔자려니 해야지~! 이런 부진아의 신체 능력과 살아가는 나보다 힘들겠어? 화이팅 해~!

 

오늘도 수모 너무 벗겨져서 미쳐버리는 줄... 대체 무엇이 문제인 것인가... 대체! 맨날 똑같이 쓰는데ㅠㅠ! 머리는 이번 주말에 가서 자를 건데 앞머리는 길러야 하는 거니까 좀처럼 빨리 길러지지가 않아서 수모 벗겨지는 건 남은 날 내내일 것 같다. 그럼 그냥 앞머리 자를까?! 머리도 짧은데 앞머리가 없으면 그러면 그냥 버섯 될 것 같아서 좀 고민이 된다... 

 

오늘은 배운 게 별로 없어서 짧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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