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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149

수영 Day 5 오늘은 부진아 한 명이라(=나) 선생님도 많은 걸 시키지 않았다. 저번에 했던 것처럼 그냥 허리에 키판 묶고 키판에다가 손 얹고 발차기나 하면서 다녔다. 오늘은 약간 더 잘 했다. 선생님도 저번보다 훨씬 잘 하고 있다고 괜찮다고 말해줬다. 내가 느낀 거랑 선생님이 말해준 거랑 일치하니까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던 것으로. 무릎을 굽히지 말라고 했는데 무릎을 안 굽히면 정말 전~~~혀 앞으로 나가지 않길래 오늘은 무릎 그냥 굽히면서 첨벙첨벙 발차기 하니까 앞으로 쪼끔씩! 아주 쪼!끔!씩! 나가더라고! 내 생각만큼은 안 나가지만 아직 팔을 안 하니까 안 나가는 거겠지...? 그리고 선생님이 나보고ㅋㅋㅋㅋㅋ 아직도 몸에 힘 줘서 몸이 좀 비틀려있다고 하는데 님 저는 그런 게 아니고 측만이라서 나의 정자세가 그.. 2021. 7. 28.
수영 Day 4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신봉선이 자기 삶은 요즘 축구 빼고 다 엉망이라 그랬는데 그 심정 뭔지 좀 알 것 같다. 요즘 내 삶도 수영 빼고는 엉망인 것 같아. 그렇다고 하기엔 시작한지 고작 1주일 됐지만요. 원래 제 삶은 줄곧 섣부르곤 했으니까 그냥 그렇다고 칠래요. 금요일날 키판 뺏기고 나서 살겠다고 옆에 붙잡고 다니다가 이게 급하게 팔에 힘을 줘서 팟팟 벽을 잡아채는 거니까 힘이 순간적으로 들어가는 거잖아. 그래서 그 다음날... 팔에 알배겼다...ㅎㅎ... 근데 필테 갔더니 팔 운동 엄청 시켜서 기절할 뻔 했음...ㅎㅎ... 해도 해도 느는지 잘 모르겠는 운동의 세계~~~ 수업은 7시부터 시작인데 수영장 안에 있는 시계가 5분 느리거든? 그래서 결국 7시 5분부터 하게되고 여기에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다.. 2021. 7. 26.
수영 Day 3 오늘은 저번에 했던 것처럼 먼저 키판을 잡고 밀면서 최대한 물에 떠보고 가능하면 발차기도 해보는 걸 먼저 했다. 그러고보니까 저번에는 물 속에 머리 넣자마자 음---하면서 숨 내뱉다가 그 숨이 다 떨어지면 파-! 하고 올라왔었는데, 생각해보니 물어 들어갈 때는 막 숨 들이 마신 상태니까 잠깐 참을 수가 있잖아. 그렇게 하면 물 속에 더 오래 있을 거고, 오래 있는 만큼 한 번에 더 나갈 수 있는 거리가 늘어나게 되는 거였다. 이걸 깨닫고 나서부터는 그렇게 연습을 하면서 다녔다. 호흡 참고 뱉고 하는 데에 신경 쓰니까 또 발차기에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못 썼는지 선생님이 나보고 다리도 긴데 왜 이렇게 얕게 차냐고ㅋㅋㅋㅋㅋ 크게크게 차 보도록 노력하래ㅋㅋㅋㅋㅋㅋㅋ 그치그치, 나 다리 길지, 그럼그럼~! 하지만.. 2021. 7. 23.
수영 Day 2 수영 가는 날에는 거의 2시간 빨리 일어나서 움직이고 다녀야 되는 거 아는데도 너무 오랫동안 12시 반에서 1시 사이에 잠 드는 게 습관되어서 11시 반에 눕건 12시 반에 눕건 잠드는 시간은 거의 1시인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번쩍 눈 떠서 잘 일어나는 것 같아(아직까지는). 너무 처음이어서 그런지 뭐라도 조금씩 하는 게 재밌어서이기도 하고 가성비충적 마음에서 돈 냈는데 안 갈 수 없다, 그런 생각도 들어서. 근데 문제는 갔다와서다... 갔다와서 미친듯이 졸려서 바닥에 드러눕고 싶은 마음 뿐이야... 끄아아아악... 2주 정도는 루틴 잡는다고 수면사이클 좀 꼬일 줄은 알았는데 맨날 가는 것도 아니고 주 3회로 가니까 이게 루틴이 잡힐지도 잘 모르겠다... 근데 그래도 주 3회 한 것은 너무나.. 2021. 7. 21.
수영 Day 1 6월부터 수영하겠다고 엄청 벼르고 별렸는데... 1주 동안은 놀고, 1주 동안은 기말고사 준비하고, 4주 동안은 새로운 프로그램 시작하고 적응한다고 할 수 없었다... 엄마도 친구들도 코로나가 이렇게 심한데 무슨 수영이냐면서 나를 나무랐는데 그나마 6월에 백신을 맞은 것이 수영을 위한 유일한 준비였고 성과였다. 얀센이라서 한 번만 맞고 땡 치니까 2차 접종 때까지 기다릴 일도 없게 되었다. 효과가 짧고 돌파감염 위험도 있다지만 뭐... 그래도 일단 백신 맞았으니까 덜 아프고 안 죽겠지? 어쨌든 지금이 아니면 정말 수영을 배울 기회는 내 삶에서 다신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무리인 거 알고 위험한 거 알아도 그냥 이겨낸다! 정신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저번주에 심리검사 해석상담 갔다온 것을 계기로 하여 어제.. 2021.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