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작 하루 안 간 거였는데 왜 이렇게 가고싶어 미쳐버릴 것만 같았을ㄲ ㅏ... ㅎ ㅏ... 정말 화수목이 너무너무너무너무 길었다... 오늘 또 벌떡 일어나서 갔다왔는데 질본에서 온 문자 보면 일주일까지는 고강도의 운동 삼가라고 되어 있더라고... 구치만... 구치만... 일주일이나 수영 안 가면 너무 답답해서 미쳐버린단 말이야... R님이 가서 좀 힘든 느낌 들면 바로 그만둘 마음으로 가라고 해서 일단 챙겨서 갔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호기롭게 "모더나 얀센보다 안 아픈 것 같은데? ㅎㅎ"했지만 사실 그 이후로 아팠다. 첫 날은 열이 좀 나는 것 같아서 타이레놀을 먹고 지나갔고 둘째날은 오전부터 좀 심장이 이상하게 뛰는 느낌적인 느낌에 축축 처지길래 타이레놀 먹으니까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다. 대신에 둘째날에 좀 더워서 방에 난방을 안 틀고 잤다. 다음날 일어나서 보니까 그냥... 열 나서 내가 더워했던 거였더라구. 방이 너무 싸늘해서 일어나서 한동안 추위에 떨었다... 팔 근육통은 진짜 좀 있었던 편이라(얀센 때는 전~~~혀 없었다) 첫날에 두세시간 지나니까 팔이 아프기 시작하고 첫째날 밤부터 둘째날 정오 즈음까지가 피크였던 것 같다. 그러고는 둘째날 오후부터는 서서히 괜찮아졌다가 셋째날에는 완전히 증상 사라졌다.
오늘은 접영 입수킥으로 갔다가 평영으로 돌아오는 거 반복해서 계속 하다가 마지막에는 한 팔 돌리기로 하라고 해서 해봤는데 한 팔 돌리기 전~~~혀 못해서 선생님이 또 왜 중간에 멈추냐고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 멈춘 게 아니에요.... 걍 동작의 A to Z가 아직 입력이 안 돼서 그런 것임요... 그래도 접영 입수킥 갔다가 평영으로 돌아오는 거는 하나도 안 힘들어서 그냥 놀듯이 했다. 지금은 접영 입수킥으로 갈 때 물타는 거 느낌을 몰라서 진짜 너무 안 나가는데 평영으로 발차기 하는 건 한 번 차면 쭉쭉 나가고 있어서 신기하다. 처음에는... '이걸로 앞으로 나가? 진짜 나간다고?' 이런 생각만 했었는데ㅋㅋㅋ 어느새 평영 너무 편하고 재밌다는 생각 중이라니. 이제 얼굴 밖으로 띄우고 하는 평영 배우고 싶어. 이것도... 커리큘럼에 있나? 이걸 할 줄 알아야 물놀이 가서 놀기 좋다고 했어서 좀 배우고 싶은데. 구치만 없다해도 저에겐 유튜브라는 선생님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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