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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수영

수영 Day 28

by ㅠㅏㅠㅔ 2021. 9. 22.

 

일요일날 분명 한댔거든...? 근데 안 했어... 너무너무 슬픈 마음으로 울면서 다시 집에 갔다가 수요일날에는 반드시 오리라 다짐에 다짐을 거듭했다. 그러고 오늘 6시 반에 일어나서 갔는데... 또 안 하는 거야. 화가 나려던 찰나... 오늘이야말로 공휴일이기 때문에 10시에 개장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보 아냐... 너무 시간이 빨라서 스벅도 안 열었길래 영화 보고 다시 오기로 한 다음에 결국엔 수영 갔다왔다~!

 

5일만에 가서 그런 건가 아님 원래 아무것도 안 먹고 가는데 오늘은 영화도 보러 갔다와야 되고 하니까 뭐 좀 먹었거든. 그래서 속이 좀 차 있어서 그런가 진짜... 힘들어서 죽어버리는 줄 알았네... 사람 없어서 많이 하고 올 수도 있었는데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40분? 정도만 하고 나왔다. 근데 나와서 애플워치 심박수 보니까 여태까지 체크했던 것 중에 제일 격렬하게 했음... ㅎ ㅏ... 힘들어...

 

나 혼자 하는 거니까 자유형을 많이 많이 하자고 생각하고 갔는데 하다보니까 너~~~무 힘이 들어서 평영도 하고 배영도 좀 하면서 중간중간 쉬는 타임도 가졌다. 앞에 잡는 킥판은 이제 안 잡고 하기로 했어서 허리에만 킥판 차고 했다. 그리고 오늘 깨달은 건데 앞에 킥판을 안 잡아 버릇하고 하니까 자유형 하는 것보다 평영 하는 게 숨 쉬기 훨씬 쉽고 안 힘들다. 수영 자체가 진짜... 유산소여서 힘든 거지 몸의 근육에 자극이 가서 힘이 들거나 이런 건 아직 잘 모르겠다. 근데 그래서 수영을 잘 하려면 진짜 헬스해서 몸을 만들고 수영을 해야 되나봐. 이걸로는 진짜 안 되나봄... 어쨌든! 숨을 잘 마시고 내쉬고 하면서 숨이 딸리지만 않으면 수영이라는 운동 자체를 여유롭게 할 수 있거든? 여태까지는 앞에 킥판을 잡으니까 자유형 할 때가 더 물 밖에 많이 있을 수가 있고 그래서 숨이 덜 거칠어졌는데, 이제는 앞에 킥판을 안 잡으니까 자유형으로 할 때는 한 손으로만 물을 누르면서 일어나게 되고 평영으로 할 때는 두 손을 물을 누르면서 일어나니까 이게 무게의 차이가 나서 평영이 더 안 힘들어지게 됐다. 신기해 신기해... 

 

5일만에 가니까 또 자세랑 이런 거 다 무너졌는지 뭔지 오늘 물 개많이 먹었다... 무엇보다 당황스러웠던 것은 왼쪽 팔이 도무지 유지가 안 된다는 것이었다... 원래는 왼쪽 팔을 젓고 그 다음에 오른쪽 팔을 저으면서 물을 누르고 일어날 때 왼쪽 팔도 쭉 수면이랑 평행하게 뻗어져 있어야 되거든? 그게 맞는 자세 같은데 오늘 숨을 잘 못 쉬어서 힘든건지 뭔지 어쨌든 왼쪽 팔이 도무지 평행으로 유지가 안 되는 거야. 그래서 오른쪽 팔로 물을 누를 때 왼쪽 팔도 밑으로 쑥 가라앉아 버리니까 양쪽 팔 젓는 박자가 엉망진창 돼서 물 개많이 먹고... 엉망진창으로 수영 다니고... 이거 되돌리는 데에 오늘 하루 다 쓴 것 같아... 오늘 무리하고 또 무리해서 오기를 잘 했다. 아니었음 금요일날 가서 처음부터 다시 배웠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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