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분 또 개쓰레기라 수영 가는 것만 오매불망 기다렸어... 수영은 하면 잡생각이 들 수가 없어서 좀 더 머리 비우는 데에 좋은 것 같다. 진짜 머리 비우고 싶으면 수영 개 힘들게 한 다음에 밥 먹으면서 반주 하고 집 와서 쿨쿨 낮잠 자면 될 것 같거든? 수영밖에 못 한다는 것이... 천추의 한이다 정말... 다음주는 추석이라서 월화 안 하고(왜요! 왜!ㅠㅠ!) 수요일부터 다시 한다고 한다. 일요일이나... 수요일 한 번 노려봐야지...
오늘은 키판 아예 안 차고, 안 잡고 배영도 해 보고 자유형도 해 봤다. 물론 너무 못 하고 물 너무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배영을 키판 안 차고 했는데 뜰 수 있었다는 건 좀 신기했다. 물론 더 못 뜨니까 너무 힘들고 그 와중에 발은 차도 자꾸 가라앉아서 더 못 차니까 도무지 나가지를 않길래 그냥 중간에 포기함... 배영... 개쓰레기... 오늘도 발동작 얘기 5분 들었는데 발을 내릴 때는 무릎을 펴면서 내리고 올릴 때는 무릎을 굽히면서 발등으로 차 올리래. 근데... 이게 두 다리를 같이 하면 당연히 나도 될 것 같거든? 하지만 한 다리의 발이 내려갈 때에는 다른 쪽 다리의 발은 올라가잖아요? 그럼 각각을 어떻게 의식적으로 따로따로 조종할 수 있는 건가요? 저게...되는 게 정상인가요? 진심 전혀 안 돼서 물어보는 겁니다... 선생님은 당연히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님은... 선생님이잖아요... 배영 진짜 너무 못한다. 미치겠다. 역시 혼자만 살아남기를 목표로 해야만...
자유형도 앞에 키판 잡던 버릇이 남아있어서 왼쪽 손동작이 바로바로 안 나가서 숨이.. 모잘라져... 이게 무슨...? 어이는 없지만 키판 없이 해도 되니까 좀 재밌기는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 여태까지 학생들 가르쳐봤을 때, 수영의 기본 영법은 4가지이지만 자유형을 잘 하는 사람이 배영도 잘 하고 평영도 잘 하고 접영도 잘 한다면서 자유형을 확실히 잡고 넘어가면 다른 것도 다 어느정도 잘 할 수 있다 그랬다. 그러니까 동작을 할 때 확실하고 정확하게 이상적인 자세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하려고 노력하라고. 하면서 좀 여유를 가지고 동작을 하라고도 했다. 지금은 너무 살려고 하는 것 같다고 어푸어푸 된다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그 다음부터 여유를 가져볼까 하면서 손을 여유롭게 저었더니 발 동작에 신경을 못 쓰게 되더라^^;;; 역시 몸에 익혀서 이게 무의식적으로 되어야 하는 거구나, 싶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제대로 자세를 배우려고 해야 하는 것 같다.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동작을 고칠 때가 더 힘들테니. 근데 수요일날은 운동치료 선생님한테 배운 중둔근 운동해서 약간 엉덩이 아팠는데 어제는 필테 가서 팔이랑 중둔근 조짐 당하고 와서 오늘 팔도 다리도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구... Internal damage... 그래서 더 못했던 것이길... 내일이랑 일요일도 가서 혼자 연습하고 운동하려고 생각중인데 이번에는 갈 수 있을지... 내일의 나와 내일모레의 나야 힘을 내어봐.


애플워치가 막 엄청 믿을만한 정보는 아니어도(내가 운동을 계~속 하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선생님한테 얘기도 듣고 숨 차면 쉬고 하니까) 랩 한 번 도는 시간이 엄청 줄었어! 확실히 빠르게 나가게 된 느낌이 있기는 하다!

이번주 내내 이거 들으면서... ㅅㅅㄱ 보컬로이드 만들 수 없는지만 생각함...
하지만 이미 생음악의 가치를 아는 내가 ㅅㅅㄱ 보컬로이드가 있어도 그 로봇의 노래를 더 좋아할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했다.
어쨌든... 이제 그만 듣고 싶다... 제발 아이돌 녀석들아 힘을 내...! 띵반을 좀 내란 말야...! 케창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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