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미친새끼 스케줄 짜서 다니려고 했는데... 수영장으로의 출발이 20분 정도 늦어졌더니 뭔가 시간이 다 애매하게 짧아져서 그냥 다 때려쳤다ㅎㅎ 원래 집 와서 수영 짐 정리 싹 하고 바로 나가버리려고 했는데 그냥 누워서 30분 정도 쿨쿨 자다가 느즈막히 준비해서 다음 일정 갔다ㅎㅎ... 어제 연습했던 건 사이드 턴이었다. 그래서 자기 전에 사이드 턴 수영 유튜브 찾을 수 있는 건 다 보고(너무도 간절했던 나머지 심지어 남자가 찍은 영상마저 봤음) 가서 직접 해 봤다. 1시간 동안 연습하면서 대충 가만히 서서 사이드 턴 적으로 출발하는 것은 할 수 있게 되었다👏👏👏 저번에도 자유수영 할 때 똑같이 영상 보고 가서 혼자서 연습 했었는데 진짜 도저히 안 돼서 ??? 상태로 왔었는데, 이번에 알았다! 오른쪽 손으로 벽을 잡고 밀어낼 때 왼쪽 팔은 반드시 뒤쪽으로 쭉 뻗은 상태로 있어야 했던 것이다! 이게 일단 안 됐었으니까 물의 저항을 팔부터 받아서 다리를 가져와서 말고 뒤로 돌면서는 저항을 또 받으니까 약간 이상한 상태로 되는 거였다. 그리고 또 생각해야 되는 건, 벽을 잡고 밀어내면서 다리를 가져와서 말 때 생각하는 것보다 꽤 많이 말아야 되는 거였다. 이건 가만히 서서는 할 수 있는데 수영하고 오다보면 좀 못 맞추겠어서 아직... 연습 더 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오늘 되게 많은 성장을 이루어내었어! 원래는 접영 가슴 웨이브 타는 것도 연습하려고 했는데 그럴 시간따위 없었다^^
평소에 자유수영 가서 혼자 자유영만 계속 하면 지겨워서 시간 너무 안 가고 기절할 것 같았는데, 오늘 가서 사이드 턴 연습한다고 자유형만 죽어라 했는데도 1시간이 훅 가버린 것을 느끼면서 약간... 인간이란 존재는 무엇인가 생각했다... 어려워서 제대로 못 해갖고 약간의 짜증과 함께 연습하는 건데 이러면 시간이 빨리 가고 그냥 익숙한 거 하면 지겨워서 시간이 드럽게 안 가고... 배울 게 있어야 확실히 재밌기는 한 것 같다. 뭔가... 나의 직업이 아닌 것에 대하여 배우고 싶은 게 계속 있는 상태가 진짜 정신건강에 좋긴 좋은 것 같다. 물론... 드럽게 못 하고 있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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