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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수영

수영 Day 87

by ㅠㅏㅠㅔ 2022. 3. 9.

@KKVOC

사전투표 안 했어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투표하고 수영 갔다왔다! 아니 진짜 한국사람들 빨리빨리인지 원래는 사전투표날에도 집 오다가 근처에 있는 데서 할랬는데 줄이 너무 긴 거야... 그래서 그냥 당일날 하자, 그랬는데 진짜... 오늘은 가서 총 5분 걸린 것 같다... 사람들 다 사전투표 했나보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면 우리 집 4명 중에서도 나 빼고는 다 사전투표 했으니까 뭐... 어쨌든, 나는 6시부터 세상과의 연락을 다 끊고 심지어 방에서도 나가지 않고 격리를 하고 있다...^^ 결과...^^ 빨리 알고싶지 않아...^^ 그냥 그 어떤 결과든 내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감당하겠다^^ 마지막 행복의 날^^이 될 수도 있으니까 즐기겠다^^ 그렇다고 별로 행복한 일 하고 있지도 않지만^^

 

오늘은 공휴일이라 수영장 10시부터 6시까지 해서 10시엔 사람 많을테니까 대충 12시 맞춰서 갈랬는데 투표가 너무 빨리 끝나버려서... 그만 의도치 않게 11시 40분 정도에 들어갔더니 진짜...  사람 너무 많아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중급레인에서는 누가 1대 1 강습 받고 있어서 거기를 못 쓰니까 단체로 온 어머님들이 초급레인에서 6-7명이서 우글우글대고 있었다. 자기들끼리 막 가르쳐주고 자세 봐주고 이래서 도저히 거기서는 못 하겠길래 상급레인으로 가서 '아,,, 오늘은 자유형 밖에는 할 수 없다,,,' 이렇게 마음을 먹고 자유형 하면서 벽 잡고 사이드턴 하는 거나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기 가서 하다보니 어떤 분이 물 속 턴을 화려하게 하시는 거야. 몸집이 좀 작아서 그냥 나이 드신 분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고 어린이였다^^;;; 개잘하는 어린이^^;;; 선수를? 노리고 있는 건지? 엄마가 같이 와서는 랩을 재주더라. 초등학생같이 보이는데 접영 빼고는 다 엄청 빠르게 하고 물속 턴도 화려하게 해서 보고 있으면 '아, 물 속 턴이 사실 쉬운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절대 아닐 것이고ㅋㅋㅋㅋㅋㅋ 나는 그 뒤에 따라가면서 사이드턴도 제대로 못하다가 왔다^^ 

 

대충 벽을 잡고 일어났다가 발을 대고 밀어내는 것까진 하겠는데 몸이 잘 안 돌려져서 한 쪽 발로만 벽을 밀 수 있는 거야. 대체... 왜냐... 알 수 없다... 일단 벽을 잡고 일어날 때도 최대한 힘을 많이 써서 많이 올라와야 되는 것 같기는 한데(정확하지는 않을 수도 있으나 나의 추측에 의하면 이 세상 모든 물리학의 법칙에는 작용/반작용의 법칙이 적용되므로 많이 올라올 수록 많이 가라앉고 그래야만 물 속에서 더 오랜 시간 있어서 뭔가를 더 할 시간이 생김) 내딴에는 많이 올라온답시고 올라와도 충분하지 않은 걸까? 

 

아니 그리고 일단 사이드턴을 하면 쉴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니까 제대로 사이드턴 하는 것도 아닌데도 숨이 너무 차서 갔다, 왔다, 하면 그냥 1번 한 것만으로도 쉬어야 됨... 나의 심폐지구력... 이것이 사실이냐... 이것도 늘기는 확실히 늘은 거 맞는데 내가 운동 제대로 안 해서 드럽게 안 느는 건지 아님 보통 사람들도 이 정도로 느리게 느는 건지 것도 아님 내가 측만증이라 숨을 얕게 쉬어서 이런 건지 모르겠다. ㅇ ㅏ 그리고 슬슬 생리 다가오고 있어서 그런 건지 내가 이상하게 많이 걸어다녀서 그런 건지 아니면 이것도 또 둘 다인 건지 오른 무릎 아파서 죽겠네 진짜... 아프니까 그냥 앉아 있을 때도 나도 모르게 오른쪽 다리에 힘 주게 된다 흑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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