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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수영

수영 Day 37

by ㅠㅏㅠㅔ 2021. 10. 15.

NOpsycholoz @Schema28

오늘의 수강생은 3명이었고 나랑 진도 같은 초급즈 한 분은 평영 배우고 다른 한 분은 자유형이랑 배영 배우시는 중이라 편하게 평영 배울 수 있었다. 평영 배우면서 드는 생각인데ㅋㅋㅋㅋㅋ 나 다리 진짜 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치고 큰 편이기는 한데 사실 살다보면 내 키를 인식할 일이 별로 없다(이것 자체가 키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니 어느 정도 크다는 증거이겠지만). 그래서 누가 나보고 "키가 크시네요~"하거나 "다리가 기네요~" 하면 "...?"하게 돼서 어쩐지 부정하게 되어 버리는데... 그러다가 가끔식 이런 순간이 오면 아 다리 기네 싶을 때가 있다. 오늘도 평영 배울 때 중간으로 가는데도 내가 찰 수 있는 만큼 다리 벌려서 차면 벽에 발 부딪혀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아팠다... collateral damage... 

 

어쨌든 오늘은 킥판 잡고 평영 발차기 해보는데 나가는 느낌이 드는 거야! 나는 다리자세 1번을 해서 가라앉기 전에 팟! 팟! 하고 차면서 추진력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그 가라앉는 느낌을 충분히 가지고 그 다음에 다리를 모아서 팟! 하고 차는 거래. 기다리는 법을 배워서 급하게 하지 않아야 더 잘 나가는 게 평영이라고 한다. 오늘은 좀 충분히 가라앉았을 때 다시 다리 모아서 팟 하고 차니까 정말 훨씬 많이 나갔다. 기다릴 줄을 알아야 쭉- 나가는데 못 기다리고 이렇게 나가는 중에 다리를 구부려서 다시 차려고 하면 더 나갈 수 있는데 그걸 멈춰버리는 거니까 훨씬 동작을 많이 해야 되는 거고 힘들어지는 거였다. 아하아하! 이제 이해했어!

 

이해했더니 이 다음은 팔이랑 같이 해 보자고 해서 다시 이해 못 하는 상태로 되돌아갔다...^^ 팔로 물을 누르면서 숨을 쉬고 다시 머리를 물에 넣고 들어간 다음에 발을 차래. 이 동작의 반복이니까 중간에 가라앉는 것 같다고 자유형 발차기 하거나 그러지 말고 한 번 했는데 다음을 못 하겠으면 그냥 일어나래. 그 편이 이상한 버릇 안 든다고 그랬다. 근데 중간에 일어나는 것도 그렇게 쉽지만은 않거든요! 어쨌든 허리에 헬퍼는 하고 평영 손 평영 발차기 하면서 연습은 여러 번 해봤다. 그래도 좀 나가게 되니까 재밌는 것 같아! 내일... 사람 없을지 자신 없지만 잠깐이라도 혼자 있게 되면 이거 연습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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