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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100일 챌린지

100일 챌린지 DAY 010

by ㅠㅏㅠㅔ 2022. 10. 2.
 

[윤밍] 착하게, 사랑

정한의 눈에 초점이 없었다. 형, 형 정신차려. 형! 야아 윤정하안! 두꺼운 손이 허옇게 깡마른 뺨을 턱턱, 아주 최소한의 힘만 남겨 갈기자 그제야 눈꺼풀을 몇 번 껌뻑댄다. 민규의 눈이 커졌다.

guesthouseofsome.postype.com

"여기서 뭐가 제일 나 닮았어."
"바빠 죽겠는데 또."
"아 빨리 골라줘."
"아우, 진짜. …이거?"
"오케이."

정한은 그걸 떼다가 포스기 옆에 붙인다. 오색찬란 털옷에 눈을 반짝이는 새 토끼 스티커가 이미 열 마리는 넘어 보이는 형형색색 토끼들 틈바구니에 추가된다. 그런 식으로 떼다 붙은 토끼가 포스기 옆에 한 바가지였다. 시간이 지나자 이제는 민규가 먼저 그날 사 온 스티커 중에 제일 귀엽고 이상한 것을 골라다가 정한의 손등이나 볼이나 이마빡에 턱 붙여주곤 했다. 그럼 정한은 그걸 검지손가락 끝에 놓고 한참 들여다 보다 포스기로 저벅저벅 걸어가서 적절한 위치에 붙인다. 전 직업치고는 꽤 아기자기한 취미를 공유 중인 빵집 사장과 제빵사였다.



팬픽은 넘 아름다운 것 갓다...

 


 

 

'네카라쿠배'라는 '꿈의 직장'으로 가는 법 - 시사IN

2021년 IT 업계의 화두는 단연 채용이었다. 개발자 채용 전쟁, 연봉 대란, 개발자 모시기 경쟁…. 언론 기사에는 억대 연봉과 스톡옵션, 풍요로운 복리후생 등 경쟁하듯 내붙인 입사 조건들도 다수

www.sisain.co.kr




 

 

'뒤집힌 남자 직원의 미투' 그날 서울시향 회식에선 무슨 일이

[최종 판결로 돌아본 박현정 전 대표 사건]

m.hankookilbo.com

하지만 그날 저녁 회식이 있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어떤 주장도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1)부터 4)까지의 상황을 둘러싼 참석자들의 진술은 서로 배치되고 숱하게 번복됐으며, 호소문에 이름을 올린 서울시향 직원 중엔 당시 회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들도 다수였다. 직원들 주장은 단순히 박 전 대표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수준을 넘어, 재판부로부터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실을 경험한 것처럼 진술함으로써 실체적 진실 발견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번 강제추행 의혹 사건을 "조직 내 갈등을 소통으로 해결하는 대신, 특정인을 퇴진시키는 방향으로 해결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건"으로 기록했다.
박현정 전 대표가 승소한 손해배상 소송 2심 판결문

어느 집단이든 기존의 질서와 체계에 변화를 주려는 새로운 시도는 그 초기에 내부 세력 간에 마찰과 긴장관계를 형성할 수 있지만, 이러한 갈등은 집단 내부의 소통을 통한 충분한 논의와 개선 과정을 거쳐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서울시향에서는 갈등만이 이어졌고, 결국 이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다. 단체 내의 기존 질서와 체계의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의 압박이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특정인을 퇴진시키기 위해 허위사실을 언론 등에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는 허용되어서는 아니된다.

원고(박 전 대표)는 이 사건 호소문 배포 후 (중략)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자질, 도덕성과 업무수행 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이미지가 각인됨은 물론 여성 상급자에 의한 대표적인 직장 내 성폭력 사례로 회자됨으로 인해 상당히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 4월 22일 서울고법 판결문 中)

 


 

 

Elon Musk’s Text Exchanges Show Twitter Deal Going Off The Rails

Newly released text messages shine a light on how tech’s most powerful do business — and perhaps why Musk lost interest in Twitter.

bigtechnology.substack.com


별 것도 없구만 누가 또 호들갑 떨면서 읽으라고 한 거냐.




 

정현백 전 장관 “여가부 사라지면 모두 불행···코로나 이후 생각하면 더 강화해야”

정현백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 주장이 제기된 지난 6일부터 여러 통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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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여가부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여가부가 담당하고 있는 분야를 다른 부처로 이관해 추진하면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여가부는 성평등 관점에서 정책을 종합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각 부처가 모두 젠더문제를 고려해서 정책을 추진한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죠. 그러나 불가능해요. 부처마다 정책집행의 우선순위와 현안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면 여성 1인가구의 70%가 빈곤층이에요. 복지부는 독거노인과 빈곤문제 전체를 보지, 여성노인 문제를 따로 신경 쓰긴 어려워요. 1960~70년대 미국에서 빈곤문제를 아무리 해결하려고 해도 안됐는데, 젠더 변수를 넣어서 다루니까 훨씬 빨리 해소가 됐어요. 한국도 마찬가지에요. 사회의 많은 불평등 문제를 파고 들어가보면 성불평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요.”

- 성불평등이 오랜기간 뿌리깊게 구석구석 박혀서 사회문제라는 것이 결국 성별격차를 해소하지 않고선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군요.
“네, 그래요. 특히 수도권에 비해 지방은 상대적으로 성별격차가 더 심각해요. 정책마다 성별격차를 해소할만한 정책과 예산이 필요하죠. 그런데 성별격차가 벌어지는 것이 다른 부처에선 1차 책임이 아니죠. 그런 걸 종합적으로 끌고 나갈 부처가 사라지는 거예요. 지자체 성평등 정책은 여가부가 신경써서 예산을 보내주고 관리하지 않으면 정말 힘들어지는 거예요. 당장 여가부 폐지 얘기가 나오니까 전국 지자체의 여성정책 담당 공무원들로부터 전화가 계속 오고 있어요. 이제 우린 어떻게 해야하냐구요.”
- 여가부를 비판하는 사람들 중에 여성들도 있습니다.
“성불평등은 오래된 문제이고 해도해도 참 어렵습니다. 비판하고 실망하시는 것도 이해가 되죠. 여가부는 성평등정책 외에도 한부모가정,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족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산에 비해 정말 많은 사업을 추진해요. 그런데 여가부엔 성희롱·성추행 조사권조차 없습니다. 그런 한계 속에서도 2018년 여러 부처들과 함께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출범시키기도 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권한과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 문재인 정부의 초대 여성부 장관으로서 뜨거운 지지와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과거 여성비하 발언 등으로 비판을 받은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임기 초 공개적으로 경질을 주장하기도 하셨죠. 그것때문에 경질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네. 저는 후회는 안해요. 촛불시위로 탄생한 정부의 장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발언을 하지 않는 건 오히려 문재인 정부를 욕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꼭 3년 전인 2018년 7월 7일, 혜화역에서 열린 디지털폭력 편파수사 규탄 시위에 홀로 참석하고 지지글까지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한낮 기온이 35~36℃까지 올라가던 여름에 36만 명(주최측 추산)의 다양한 여성이 자발적으로 나와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는 건 세계사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일이에요. 그런 현장을 볼 수 있다는 게 참 기뻤고 감동적이었어요. ‘미투’라는 단어가 영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유통된 언어가 한국어라고 해요. 그만큼 지난 몇 년간 한국 사회에서 성평등에 대한 열망이 뜨거웠던 거죠.”

- 팩트가 무엇이든 갈등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고,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더 심화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성평등은 민주주의를 완성한다고 생각해요. 지역 불균형을 비롯해 많은 불평등 문제들을 젠더관점에서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나아지지 못해요. 소수의 엘리트들이 무언가를 주도해 나가는 시대는 지나갔어요. 바람직하지도 않고요. 당사자성을 가진 다양한 목소리들이 터져나오는 것은 좋죠. 대신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통한 갈등이나 분노, 분열이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김대중은 국내 정치인 중 유일하게 사상가 반열에 오른 인물”···김대중학술원 내달 1일 개

내달 1일 ‘김대중학술원’이 공식 개원한다. “김대중 철학과 사상, 정치, 정책, 리더십을 본격...

m.khan.co.kr

학술원은 김대중을 한국 정치인 중 유일하게 사상가 반열에 오른 인물로 평가한다. 백학순 초대원장(전 세종연구소장)은 “김대중은 우리나라 정치지도자 중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수립하고 이것을 현실 세계에서 실천한 인물이다. 세계사적으로 그러한 인물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그분 자신이 큰 학자였고, 학문과 학자를 가장 존중하고 중요시했던 정치인이다. 우리나라 정치지도자 중에서 유일하게 기념재단이나 기념사업회의 수준을 넘어선 학술원을 세울 수 있는 분”이라고 했다.

백 원장은 <김대중 자서전>의 마지막 문장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를 인용하며 널리 회자되는 김대중의 말인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이렇게 해석했다.

“ ‘역사’는 동서고금의 인류의 행위를 통해 축적된 지혜와 그것의 현실 문제 해결(공공선 확보)에 대한 연결성과 정책적 함의(‘서생적 문제의식’)의 원천이다. ‘국민’은 민주정치에서 주권의 담지자인 시민들, 그들의 고통을 해결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정치지도자가 ‘상인적 현실감각’을 갖고 소통하고 존중하여야 할 공동체의 터다.”




 

 

 

늙어가는 의사들.. "10년내 수술대란 온다"

고려대안산병원 흉부외과는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1명뿐이다. 당직을 맡아야 할 전공의가 없다 보니 4명뿐인 전문의들이 당직을 서고 다음 날 외래진료까지 하는 상시 과부하 체계로 운영되

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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