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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수영

수영 Day 117

by ㅠㅏㅠㅔ 2022. 5. 20.

 

아침에 일어나서 몸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안 갈려고 매일 마음 먹는데 진짜 깨서 5분 정도만 있으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서 터덜터덜 수영 간다... 오늘도 아침에 일어났는데 좀 어질어질해서 '코로난가...?!' 했는데 아니었고 그냥 또 갔다왔다... 오늘은 뭔가 쓸 거리가 많았는데, 일단 이제 정말 여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갈 때도 원피스에 샌달 신고 위에 겉옷 하나 걸치고 갔는데 돌아올 때는 몸에서 열 나니까 겉옷은 안 입고 왔다. 그리고 수영장 들어가기 전에 샤워장에서 물 맞으면서도 춥다고 느끼지 않게 된 첫 날이었다! 정말 여름이구나, 싶었던 일.

 

사람 진짜 많아졌는데 초급반 선생님 안 나와서 선생님 한 명이 초중급반 다 가르쳐야 되니까 너무 바쁘셔가지고 우리는 오늘도 훈련했다. 매일매일 하는 것에서 배운 점이 있다면 배영을 할 때 내가 얼마나 팔을 안 쓰는지 깨달았다는 점이다. 오늘은 오른쪽 팔로만 물젓기, 왼쪽 팔로만 물젓기 해봤는데 이렇게 하니까 확실히 팔에 힘을 더 팍팍 줘서 저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친구도 수영하고 나면 팔이랑 등이 다 아프다고 했는데 나는 그 감각 전혀 몰랐거든. 내가 힘을 안 써서 그런 거였음...^^ 평영은 여전히 잘 하고 있는데 요즘 하도 앉아만 있고 다리 스트레칭 안 했더니 내전근 또 짧아졌나봐. 평영 찰 때마다 무릎 안 쪽의 내전근이 팟 하면서 약간 갑자기 늘어나는 느낌나서 아픈...? 그런 느낌 들고있다... 오늘부터 급격하게 다시 내전근 스트레칭이랑 허겁지겁 하체 스트레칭 하려고...^^ 

 

작년 여름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 초급반에서 나는 아무것도 못했었는데 접영 배우고 있었던 여자분 있었거든. 이 분은 진짜 띄엄띄엄 나오는데 작년 11월인가 12월에 마지막으로 나오고 안 나와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늘은 아예 못 하는 것 같은 친구랑 같이 왔더라. 아마 친구가 수영 배우고 싶다고 하니까 같이 와 준 것 같긴 한데, 오늘은 초급반 선생님도 없었고 여름 다가오고 코로나 완화되고 하니까 초급반에 사람 너무 많아져서 그 분처럼 혼자 수영할 수 있는 정도 사람은 초급 레인 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중급반 올라와서 같이 훈련하게 되었다. 근데 나도 접영 드럽게 못하는데 이 분은 작년 여름에서 단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해서 나중에는 우리들의 훈련을 따라오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어차피 본인이 그렇게까지 원하지 않으니까 꾸준하지 않았던 거라 본인은 별로 아무 생각 없을 수도 있겠지만 뭔가... 오늘도 다시 한 번 꾸준함은 승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쨌든 오늘은 자유형 할 때도 숨 많이 안 차고 사이드턴도 잘 하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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