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수영

수영 Day 43

ㅠㅏㅠㅔ 2021. 10. 25. 13:39

@nomadfervor

오늘 또 개쓰레기 요일이라고 나 혼자 왔네... 내가 물어봤거든...? 월요일날 나 혼자냐고. 그랬더니 무슨 소리녜, 아니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네 명 더 있는데 다 안 오는 거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고로 오늘 또 개인강습을 받으며 한 타임을 보냈습니다.

 

선생님은 좀 성격이 안 급한데(선생님으로서는 아주 탁월한 자질이라고 생각함) 나는 성격이 엄청 급해서 토요일에 가서 맨날 킥판 안 차고 엉망진창으로라도 이것저것 연습 많이 했더니 선생님이 시킬 때는 그냥저냥 안 가르쳐줬는데도 어떻게저떻게 하는 학생 되고있다. 평영은 확실히 몸이 가라앉았다가 숨을 다 내뱉고 몸을 띄우면서 발차기를 해야지 좀 더 나가는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허리에 킥판을 차거나 또는 앞에 킥판을 잡고 발차기만 하면 더 하기 힘든 느낌이다. 

 

오늘은 자유형-배영-평영 이렇게 왔다갔다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자유형은 숨은 힘들지만 빠르게 갈 수 있고 배영이랑 평영은 숨은 별로 안 힘들단 말이야. 그니까 이렇게 번갈아 시키면 진짜 조금도 안 쉬고 시키는만큼은(최대 4번) 할 수 있어서 개빠르게 갔다 옴. 선생님이 나보고 벌써 다 했냐고 하는데 당근이죵... 저 체력 나쁘진 않아요. 좋은진 잘 모르겠지만.

 

계속 나보고 배영 발차기가 잘 안 된다고 다리를 내릴 때 무릎을 굽히지 말래. 그래서 "그게 안 되는 건데요?"했더니 도무지 이해를 못 하는 중이다. 그리고 나는 계속 배영이 제일 힘들다, 다리 차는 거 허벅지에 힘 너무 많이 들어가서 이거보다 더 빠르게 못 찬다고 했더니 진짜 이상하대. 원래 배영이 제일 편하고 쉬운 거라고. 내가 계속 이 말 했더니 자기도 한 번 해보는데 님은... 선생님인데 상식적으로 어렵겠냐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영을 못했던 시간보다 수영을 했던 시간이 더 길 수도 있는 거 아니야? ㅎ ㅏ, 정말 이래서 운동충들이랑은 무슨 말을 못하겠다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발차기 못 하는 거 너무너무 내 다리에 근육 별로 없어서라고 생각하거든? 스킬 자체도 잘 이해를 못했겠지만 더 많은 측면은 분명 내 몸의 구조적 문제이거나 기능적 문제라고 생각해서 별로... 이걸 뭐 어떻게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없단 말이야. 근데 또 이렇게 1대 1 강습 받으면 못하는 거 잡아주려고 하니까 너무 힘들ㄷ ㅏ... 관심을 다른 학생들과 함께 노나받고 싶다... 그래도 수요일은 레귤러즈 오는 날이니까 괜찮겠지. 그리고 이제는 강습 이렇게 받아도 끝난 다음에 너무 지치거나 너무 졸려서 쿨쿨 자거나 정신이 없거나 하지 않는 정도까지는 됐다. 이게 체력이 늘은 것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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