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수영

수영 Day 41

ㅠㅏㅠㅔ 2021. 10. 22. 11:48

소매 @demisommeil_

오늘의 새로움은 무슨... 평영 발차기를 한 발씩 해 보래. 두 발로도 겨우 나가고 있는데 이걸... 왜... 구치만 시키니까 또 했다. 전혀 나가지 않아서 중간중간 서서 다시 출발하면서 했다. 도착하고 나니까 이건 입영발차기라서 원래 안 나가는 건데 두 발로 할 때보다 한 발로 하면 물 잡는 느낌이 더 나서 시키는 거라고 했다. 저기요... 안 나가는 거면 미리 말 좀 해 줘요... 부진아적 느낌으로 땀방울 쳤잖아요... 

 

선생님 말로는 평영 배운지 얼마 안 됐는데도 이 정도면 좀 하고 있지 않냐고 너~무 너무 잘 하고 있대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이거 선생님들이 원래 하는 말버릇인 거죠. 그런 것 같은 느낌이... 그래도 오늘 킥판 차고 배영할 때는 완~~~전 편했다. 처음에는 킥판 차고도 하나도 못하고 가라앉았는데ㅋㅋㅋㅋㅋㅋ 늘긴 늘었구나 싶었다. 언젠가는 킥판 없이도 편하게 배영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언젠가...

 

자유형은 제일 오래하기도 했고 여러번 하기도 하니까 이제 다 되지 않았냐면서 허리 킥판 안 차는 건 필요하겠지만(강습 때는 아직 차고 하고 자유수영 갔을 때는 빼고 한다) 이제는 체력을 늘릴 때래. 왔다갔다 4번 할 수 있게 되면 그 다음으로 넘어가서 팔 꺾기 이런 거 배울 거라고 그랬다. 여기가 좀 다른 수영장들 보다는 짧아서 20m 레인이라 4번이면 80m인데 내 생각에는 이거 100m 되어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 같음. 지금 내 한계는 3번 정도인 것 같다. 물 속에서 하는 건 막... 더 참고? 이런 게 좀 힘든 것 같다. 줄넘기 같은 거 할 때는 막 엄청 힘들어도 그냥... 더 할 수 있거든? 그래서 애플워치 심박수 보면 170-180 막 이렇게 찍는데(이것이 믿을만한 데이터라는 가정 하에) 수영장에서 할 때는 그렇게까지는 힘들지 않아도 140-150 이 정도만 돼도 이거 너무 오래 지속하고 있으면 물 먹음... 그래서 좀 적당히 힘을 아끼면서 해야 한다.

 

근데 얼마전에 줄넘기 뛰어보니까 체력 늘었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수영도 처음보다는 당연히 괜찮아졌는데 맨 처음에야 물을 무서워해서 물 속에서 숨을 컨트롤 하는 방법을 전혀 몰랐으니까 숨 있는대로 쓰다가 금방 숨 찼던 것 같아서 진짜 가늠도 안 된다. 수치에 미친 사람 폐활량 기계 가서 불고싶다고 생각 중... 안되겟죠... 예... 줄넘기는 좀 컨디션? 따라서 편차가 큰데 문제는 내가 내 컨디션이 어느 날이 괜찮고 어느 날이 안 좋은지 별로 잘 못 느낌...ㅎㅎ... 막... 극악만 아니면 다 그게 그건 거 같다고 느끼는 둔함이라 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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