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챌린지 DAY 011
10년 만에 돌아온 ‘사랑의 시인’ - 시사IN
“제목이 조금 낭만적일 뿐, 슬픈 이야기만 가득한 시집”이 나왔다. 등단 22주년을 맞은 진은영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이다. 시인의 자평에도 불구하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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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 ‘청혼’에서 화자는 조심스럽고 겸손한 약속들로 사랑을 고백한다. 빛나고 희망찬 선언을 하지 않는 이유가 뭔가?
연인 간의 사랑보다 다자간의 연결감, 연대감을 사랑이라고 말하기를 즐긴다. 사랑하는 게 참 어려운 일이다. 항상 우리가 의도했던 것과 가장 다른 결과를 낳는다. 나는 돌멩이를 줬는데 그걸 보석이라고 받기도 하고, 나는 소중한 걸 내어줬는데 그걸로 다치기도 한다. 간극이 있다. 그래서 ‘미래는 행복할 거야’ 같은 믿을 수 없는 아첨을 하지 않는 게, 태도밖에 줄 게 없는 가난한 사람의 말일 거라 생각했다. 그는 사랑의 결과가 고통과 실패라 해도 당신 곁에 있겠다고 다짐하는 사람이다. 이런 태도의 성실성이 거듭되는 절망 가운데서도 우리(공동체) 스스로를 지켜줄 수 있다고 믿는다.
‘곁에 있겠다’는 약속은 ‘사물이 되겠다’는 시구로도 표현된다(“분노 속에서 네가 무엇도 만질 수 없을 것 같은 고통을 느낄 때/ 단 하나의 사물이 되고 싶다/ 네 손에 잡혀 벽을 향해 던져지며 부서지는 항아리가” -‘죽은 엄마가 아이에게’ 중).
슬픔은 나누면 다른 사건이 된다. 아름답거나 한결 나은 이야기가 된다. 고통은 관통하며 지나가는 것이어서 그것을 겪은 사람은 참담하게 무너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그 사람이 완벽한 위로를 해줘서가 아니라 그저 옆에서 ‘내가 당신의 말을 열심히 듣고 있겠다’ ‘사물처럼 어디에도 가지 않고 있겠다’고 해주는 것이 고통을 견디게 하더라. 사실 곁에 있어주는 일이 결코 쉬운 게 아니다. 위로를 하다가도 정신이 자꾸 딴 데로, 내 관심사로 도망간다. 어떤 존재의 옆을 지키는 건 굉장히 어렵고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여전히 문학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보나?
이런 예를 들어보고 싶다. 내가 일하는 상담대학원대학교에는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가 학생으로 많이 온다. 한 교수가 교사들의 고민을 들었는데, 요즘 학생들이 자살을 많이 하는데 너무 갑자기 죽는다는 거다. 왜 ‘갑자기’라는 느낌이 드느냐면 유서가 없기 때문이었다. 얘기를 듣고 그 교수님은 아이들이 자기들의 고통을 표현할 단어가 없어서 죽는 순간에 유서를 쓰지 못한다고 봤다. 아이들이 아는 단어가 ‘어쩔티비’처럼 카톡이나 SNS에서 쓰는 단어들인데 이건 유서에 쓸 수 있는 단어가 아닌 거다. 자기 고통을 표현하는 일이 마지막 순간까지 좌절되기 때문에 유서가 없고, 그러니 남이 보기에 그냥 맥없이 죽는 걸로 보인다. 하지만 아이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목숨을 끊었겠나. 그래서 문학의 언어를 아이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너무 중요하고 이 일은 문학이 꼭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한 인터뷰에서 재능의 위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작가가 될 것을 강조했다.
읽는 사람보다 쓰는 사람이 더 많다는 우려도 하던데 나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부추기고 싶다. ‘좋은 문학’이라는 범주 아래에는 전문가주의가 있다. 문학만 그런 게 아니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가르는 전문가주의는 현대사회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건 다른 말로 소비자주의이기도 하다. ‘너희는 독자로 남아 있어, 당신들은 소비자로 남아 있어’라는 말이다.
자신에 대해 말하고 쓰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인가?
버지니아 울프는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던 사람이 펜으로 자기를 그릴 수 있게 되는 게 문학’이라고 말했다. 크레파스 그림도 아름답지만 섬세한 선을 표현하기는 어렵다. 펜처럼 세밀하게 자기 존재를, 상심과 변덕, 절망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문학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문학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즐거운 일이다. 나는 시의 성김이 좋다. 시인 자신이 상상도 못한 수만 가지 감정을 여러 사람들이 하나의 시에 덧붙여준다. 사실 나는 사람들과 잘 못 만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시가 주는 이런 아름다움이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야기가 과연 쓸 만한 가치가 있었나’라는 후회는 없나.
간절한 말이었지만 내뱉고 나서 후회하는 경험이 없나(웃음)? 뭘 하려고 내가 이런 말을 했나 자괴감 들 때는 당연히 있다. 문학 상담할 때 시를 안 써본 학생들에게 시작(詩作)을 시키면, ‘내가 쓸데없는 말을 했다’고 제일 많이 말한다. 그런데 그 시에 다른 동료들의 말이 덧붙여지면 위로받고, 그래도 말하길 잘했다고 말한다. 말한다는 것은 응답을 구하는 행위다. 응답이 오면, 그걸로 괜찮은 거다.
김앤장·포스코와 싸워 이긴 30년 하청노동자의 눈물
[김성욱 기자] ▲ 포스코사내하청 노조를 30년간 이끈 양동운(62) 포스코 사내하청지회 전 지회장. 지난 7월 28일 포스코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에서 11년만에 최종 승소했지만, 정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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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 숫자는 얼마나 되나.
하청 노동자들, 지금 같은 여름이면 소금 먹어가며 일하는 사람들이다. 안 먹으면 쓰러지니까. 열연공장에서 조금만 일해도 등에 하얗게 소금꽃이 핀다. 1200℃ 넘는 빨간 쇠판이 계속 지나다니는데 얼마나 뜨겁겠나. 거기에 물을 쏴서 냉각하면서 압연을 하는데, 그러면 수증기가 생긴다. 습도가 높으니 온도는 더 오른다. 찜질방보다 뜨겁다.
그렇게 일해서 받는 돈은 정규직의 40% 선이다. 우리가 소송을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정규직들의 연봉 수준을 정확히 알게 됐다. 정말 깜짝 놀랐다. 하청 조합원들에게 보여주면 다들 못 믿어 했다. 저는 입사 30년이 되도록 연봉 5000만 원을 넘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20년차 정규직들 연봉이 1억 3000만 원대였다. 성과급이 800%였다. 현금성 복지 포인트 100만 원도 있었다. 하청 노동자들은 성과급도, 복지 포인트도 없었다."
- 이번 판결 이후 어떤 변화가 있나.
"이번 판결은 포스코가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해야 법 위반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런데도 현재 포스코는 오로지 판결문에 있는 55명에 대해서만 정규직 명령을 냈다. 그 55명이 속한 2개 하청 업체에 총 4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있는데, 이들에 대해서조차 정규직 인사명령을 내지 않았다.
이게 무슨 뜻인가. 소송하지 않으면 정규직은 없다는 뜻이다. 포스코의 이런 태도를 본 하청 노동자들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껏 회사에 속았다는 거다. 노조 가입 문의도,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 참여 신청도 크게 늘고 있다."
-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개별 소송을 진행하지 않으면 다른 하청 노동자들은 직접 고용될 수 없다는 얘기다.
"집단소송제(소송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도 구제받을 수 있는 제도)가 없어서다. 이게 말이 되나. 분명히 포스코가 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판명 났는데, 노동자들은 개별 소송을 해야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다는 게. 상식이 아니지 않나. 그럼 또 우리처럼 소송해서 11년 버티라는 건가. 그렇게 또 정년 지나고? 왜 정부와 검찰, 국가는 노동자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단하면서, 사용자들의 불법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나.
포스코는 이 틈을 타 무슨 수를 써서든 하청 노동자들이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으로 가는 걸 막으려 한다. 급하게 하청 노동자 처우를 신경 쓰겠다고 회유하려 드는 것이다. 나는 이번에도 포스코가 최하 1500억원은 풀 거라고 본다. 하청 노동자들 임금 인상 해주고, 복지 포인트 100만 원에, 일시금으로 200만 원 부여한다는 얘기가 벌써 공공연히 나온다.
왜 그럴까? 그게 더 싸니까. 이번 소송에서 포스코가 낸 자료를 보면, 1만8417명 하청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면 1년에 9640억 원이 들어간다고 논문까지 제출했더라. 매년 1조 원이라는 거다. 포스코가 지금껏 그만큼의 불법적인 이익을 취했다는 뜻이다. 그게 하청 노동자들이 빼앗겨온 가치다.
2016년 8월 2심에서 승소했을 때도 회사는 똑같은 태도였다. 2013년 1월 1심에서 패소했을 땐 콧방귀도 안 뀌더니, 우리가 이기자마자 갑자기 하청 노동자들에게 두 자리 숫자 퍼센트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몇몇 하청 업체에서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을 준비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자, 회사가 먼저 회유에 나선 것이다. 결국 그 과정에서 소송을 접은 하청 노동자들도 많았다.
그래도 소송 참여 움직임이 이어지자 포스코는 하청사 상생협의회라는 걸 만들어 정규직에만 주어지던 자녀 학자금 지급까지 약속했다. 그러면서 소송을 진행하는 하청 노동자들에 대해선 학자금 지급을 제외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이것 때문에 소송을 중간에 포기한 하청 노동자들도 꽤있었다. 당장 학자금들이 급하니까. 회사가 이렇게 치사하다. 노조는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시정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요즘도 포스코는 지금 논의하고 있는 하청 노동자 복지 포인트 100만원 신설에 대해서도 소송을 진행하는 경우 지급하지 않겠다고 여론전을 펴고 있더라. 하청 노동자들의 처우가 좋아진 건 늘 하청 노조 덕이었는데, 정작 하청 노조 조합원들은 그 혜택을 받지 못한다. 유감은 없다. 그러려고 노조 한 거니까."
"벼슬이 된 정규직... 노동운동, 원하청 분리 정책에 제대로 대응 못했다"
▲ 노조 불모지였던 포스코에서 사내하청 노조를 30년간 이끈 양동운(62)포스코 사내하청지회 전 지회장. 양 전 지회장은 광양 노조 사무실에서 고 양우권씨를 생각하다 울었다. ⓒ 김성욱 (*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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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저도 현장에 두 번 다녀왔다. 차별 받는 비정규직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가 이렇게 어렵구나, 다시 한 번 느꼈다. 하청 노동자는 먹고 살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이게 대한민국 현실이다. 너무 답답하다. 어디든 똑같은 것 같아서(제조업 중 조선업과 제철업은 사내하청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이다. 2021년 고용노동부 고용형태 공시 결과를 보면, 제조업 전체의 사내하청 노동자 비율은 19.5%(29만 4000명)인데, 이중 조선업이 사내하청 비율 61.2%(5만 6000명)로 가장 높았고, 철강금속업의 사내하청 비율이 38.7%(3만 7000명)로 두 번째였다).
그들이 노조 하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눈에 선했다. 하청 노조 조직하기가 정규직보다 훨씬 어렵다. 하청 노동자들은 고용이 불안하다. 그러니 '평생 직장' 개념이 적을 수밖에 없다. '에잇, 더러우니 딴 데 가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굳이 앞에 총대 메고 싸울 필요가 있냐는 거다.
저는 우리 하청 노동자들도 이 생각은 좀 바꿨으면 좋겠다. 내가 일하는 곳 내가 안 고치면 누가 고치겠나. 포기하고 다른 데 옮겨간다고 해도 다를까. 똑같다. 대우조선이고 포스코고 대한민국 하청 노동자들이 일하는 곳이야 다 유사하다. 제철소나 조선소나 위험하고 힘들고 덥고 추운 일은 하청 노동자들이 한다.
요즘도 젊은 친구들이 대놓고 이런 얘길 한다. '다음에 어디 시험보고 좋은 데 공고 나면 거기로 가면 되지, 굳이 나서서 회사에 찍히기 싫다.' 저는 그들에게 끊임없이 말한다. '아니다. 너가 포기하면 다른 사람들도 포기하고, 이 비참한 하청은 영원히 존재할 거다.' 자신이 일하는 동안만이라도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노동자들이 언제든 떠날 마음을 품고 일하는 건 회사 입장에서도 전혀 좋지 않다고 본다. 신참 데려다 한참 가르쳐놨더니 더럽다고 다른 곳 가버리면 회사로서도 얼마나 낭비인가. 회사가 노동자를 귀하게 여기고 올바르게 대접하면 노동자는 떠나지 않는다. 하청 노동자도 애사심을 가지도록 유도해야 회사도 중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 근본적으로 대기업들이 원·하청을 나누는 이유가 뭘까.
"가장 큰 목적이 노동 통제라고 본다. 하청을 차별함으로써 막대한 노무비를 줄이고, 동시에 정규직들의 불만을 무마한다.
지금 대한민국 정규직들은 다 만족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약 그들 옆에 하청이 없다면? 만족하지 못할 거다. 나는 그걸 100% 확신한다. 포스코 정규직만 봐도 그렇다. 자기들은 여름에 더우면 나갈 일 없고, 겨울에 추우면 나갈 일 없다. 그런데도 하청 노동자 임금의 배를 넘게 받고 하청엔 없는 복지·휴가 혜택까지 누린다.
그렇게 정규직들은 하청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나는 저들과 다르다. 나는 노동자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 결과 당연한 '정규직'이 마치 벼슬처럼 됐다. 그 울타리 속에 들어간 이들은 '노동자'라는 개념을 상실해간다. '저 밑에 하청 놈들도 사는데, 너는 훨씬 낫잖아? 지역 사회에서도 다르게 대우받잖아?' 하는 회사의 전략이 통한 거다."
- 이번 대우조선 파업 과정에서도 원·하청간 노노 갈등이 불거졌다.
"요즘 제가 조합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내가 30년 노조 했는데, 이룬 게 하나도 없는 세상인 것 같다'고. 발버둥은 쳤는데, 뒤돌아보니 개선한 것보다 오히려 나빠진 게 더 많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노조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누구나 취업해서 엇비슷하게는 살 수 있는 세상이었다. 계약직, 비정규직 이런 말 없었다.
근데 지금은 어떤가. 하청, 기간제, 인턴까지 너무 당연해졌다. 예전엔 수습 3개월이면 정규직 됐다. 요즘은 그런 기업 찾아보기 힘들다. 계약직으로 쓰다가, 기간 연장까지 하고 실컷 쓰다가, 마지막에 가서 또 정규직 전환 여부를 회사가 판단한다. 진짜 후퇴도 이런 후퇴가 없다.
결과가 이렇다면 우리 노동조합들도 그동안 사회를 올바로 보지 못한 것 아닌가 살펴볼 때가 아닐까. 그동안 민주노총은 복수노조 인정도 받았고, 조합원도 100만 명을 넘겼다. 한국노총도 1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노조가 이렇게 커졌는데, 대한민국 노조는 그동안 경총이나 사용자들의 전략에 뒷북만 울려온 것 아닌가 싶다. 사용자의 원·하청 분리 정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 아닌가 싶은 거다.
노조가 사회 전반을 돌아보지 못하고, 내 임금 올리겠다는 데만 함몰됐던 건 아닐까. 지금 있는 조합원만 챙기느라 후배들의 근로 조건을 제한하는 데에 너무 쉽게 동의했던 게 아닐까. 원청, 하청 노동자들도 어느새 그런 대기업들의 함정에 빠져 같이 빨려 들어갔던 건 아닐까. 평생 노조 열심히는 했는데, 정말 잘한 걸까? 그런 생각이 드는 거다. 서글프다."
“여보세요” 500만원 10년 못 갚은 청년…‘다중 채무’ 악순환
[저당잡힌 미래, 청년의 빚] ① 2022 청년부채 보고서기자가 직접 대부업체에 취업대출 연체 상환 추심업무 맡아독촉전화 건 채무자 절반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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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 없어서, 4년째 ‘연체 늪’…실직은 빚 독촉전화보다 빨랐다
[저당잡힌 미래, 청년의 빚] ② 연체의 늪에 빠진 이유연체자 공통분모 ‘일자리 불안’연락 안 돼 직장에 전화해보면“출근 안 해요” “그런 사람 없어요”500만원 빚 4년째 못 갚은 30대재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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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계에서는 파산이나 개인회생으로 빚에서 탈출하는 행위를 가리켜 ‘만세를 부른다’고 한다. ‘만세를 부른’ 채무자들에게는 더 이상 추심을 할 수 없다는 동료 직원의 설명을 듣다가 물었다. “회사 입장에서는 손해가 크지 않나요?” 10년을 넘게 빚을 받아내는 일을 해온 그는 멈칫했다. 잠시 뒤 돌아온 대답은 의외였다. “적어도 인생을 다시 살아보겠다는 거니까요. 빚에서 허덕이다 인생을 포기해버리는 사람들보다는 파산이나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게 자신의 인생에 책임 있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월급 빠듯해 낸 빚 2800만원…친구와 밥 한 끼도 두렵다
[저당잡힌 미래, 청년의 빚] 점점 고립되는 빚더미 삶돈 버는 족족 대출 갚는데 쓰여친구 피하고 가족 눈치보게 돼공부·여행·저축같은 건 언감생심“내일의 꿈 포기하고 싶지 않은데당장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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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때 대출이 너무 쉬웠어요, 지금은 200번은 고민할 텐데”
[저당잡힌 미래, 청년의 빚] 청년이 빚지는 이유: 소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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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에구구ㅠㅠ 하며 읽다가 4 읽고 미친거아냐ㅡㅡ 됨.
장난치냐.
돈 버는 게 장난이냐고.
돈 버는 게 장난이 아니니까 돈 빌리는 건 더 장난이 아니지 이 빡대가리 새끼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