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수영

수영 Day 130

ㅠㅏㅠㅔ 2022. 7. 25. 22:27

 

오리발 끼는 날이어서 중간에 접-배-평-자 크게 두바퀴씩 도는 지점이 있었는데... 진심으로 죽을 뻔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오늘도 해냈다! 주말에 민소매 원피스 입고 놀러갔다왔는데 트친인 D님이 나의 어깨가 매우 곧게 뻗어있어서 좋았다고 칭찬해주셔서 매우 기뻤다! 하지만 이 곧게 자리잡힌 광활한 어깨로도! 접영은 잘 할 수 없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오늘은 오리발 껴서 물 밖으로 더 올라올 수 있으니까 물 속에 들어가서 머리부터 허리 엉덩이까지 웨이브 지면서 나가는 거 연습을 좀 더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수영 갔다와서는 여전히 20분 정도는 깜빡 자야지만 나머지 일상생활을 제대로 해 내는 것 같다.

 

음, 조바심이 많이 나는 여름인데 그래도 작년 여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무언가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고 누군가에게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상태인 것이 바람직 하다고나 할까. 작년에는 꼭 필요했던 것들이었는데 지금 와서 돌아보니 작년에는 그것들에 매달린 것은 다행이지만 더 이상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나름의 발전이고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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