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수영

수영 Day 67

ㅠㅏㅠㅔ 2022. 1. 7. 09:37
@thenitshok


오늘은 초급레인에 사람이 2명이어서 나랑 레귤러즈 분도 초급에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거기서 몸 풀고 있었다. 근데 선생님이 언제까지 초급에서 있을 거냐고 중급레인에도 익숙해지라고 하면서 중급으로 올라와서 하라는 거야... ㅎ ㅏ... 진짜 너무 힘들ㄷ ㅏ... 나 지금 또 꾸벅꾸벅 졸아... 졸ㄹ ㅕ... 그리고 이 레인에서는 다시 부진아가 되어서 어푸어푸 따라가기가 진짜 힘들다. 키가 큰 편이기는 하니까 조금만 해도 더 많이 나간다고 나보고 앞으로 가서 하라는데 같이 하시는 분들 워낙 오래 수영하신 분들이고 거의 매일 나오시는 분들이니까... 당연히 나보다 속도가 빠르죠? 키고 나발이고... 소용없죠? 그래도 어떻게든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풀파워로 수영해야 됨... 오늘도 어푸어푸 하고 왔는데 갑자기 마무리 운동의 어깨돌리기 시작해서 '??? 왜 벌써 이 운동을 하지?' 했더니 벌써가 아니고 50분이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를 모르겠을 정도로... 빡셌던... 아이고 졸려... 아이고...

최대한 팔꺾기 하면서 자유형 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나보고 손이랑 팔에 왜 이렇게 힘을 주냐면서 힘을 빼래. 손에 그냥 힘을 빼고 쭉 늘리면서 해야 되는 거지 손에 힘을 줘서 손가락이 위쪽으로 올라가는 것처럼 되어 있으니까 거기서부터 물의 저항을 받아서 느려지는 거라고 했다. 나는 내가 손을 그러고 있는 줄도 몰랐는데... 고작 손 그러고 있었다고 남들보다 느린 거였다니?! 나는 내가 빠르게 안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오늘 주로 배웠던 건 접영이었는데 이 선생님은 일단 숨을 쉬지 말고 물타기 하는 법을 먼저 익히라고 입수킥도 물타기 팔동작 다 하는데 대신에 숨 쉬러 올라오지 말고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라고 했다.

이렇게 수업 끝난 다음에 중급반 어머님들이 자세 봐주겠다고 한 번 해보라고 해서 어푸어푸 갔다왔는데 그러고 나니까 자세 너무 예쁘다고 지금 너무 잘 하고 이다고 그래서ㅋㅋㅋㅋㅋ 약간 무안했지만 그래도 기분 좋았다...🥰 칭찬은... 고래도 춤 추게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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